이거슨... 지.. 지름이 아니다. 그거슨... 바라지도 않던, 기대도 않던 이벤트 당첨이였던것이다!!
얼마 전 구매한 엑스페리아(조만간 관련 포스팅 할 예정...) 홈페이지에 제품등록 겸, 시간이 남아서 이벤트란에
시리얼번호만 적었을 뿐인데 얼마 후 휴대용 스피커 이벤트에 당첨이라고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또 이상한 보험광고 전화인줄알고 캔슬했으면 못받을뻔...) 예전에 아이팟 휴대용 스피커의 본격 플라스틱 사운드를 몸소 체험했기에 "받으면 얼른 팔고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벼르고있었다.
일단 뭐든간에 "택배" 라고 도착하는놈이 있으면 사진이고 뭐고 뜯고보는성격에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글귀가 멋드러지게 써있는 택배상자는 찍지 못했다. (사실 위 사진도 리박싱샷 씰이 없ㅋ엉ㅋ)
꺼내볼 마음도 없었다만... 얘가 너무 이쁘게 생긴것이다. 그래서 결국엔 개봉...
하... 그거슨 무광블랙.
무광 블랙에 저 정열의 빨강. 그리고 멋드러진 곡선.
아마 이때부터 이것을 팔것인가 쓸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뇌를 하게 되었을거다.
다시 상자를 들여다 보는순간 빨간 타원 안쪽 경고문이 눈에 띈다. " WARNNING Unbelieveably LOUD"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른 아이팟에 연결해본다.
크다. 그리고 깔끔하다. 말그대로 믿을 수 없을정도로 크다. 저 자그마한 공모양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진다. 예전 내가 느꼈던 휴대용 스피커의 플라스틱 사운드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음질은 기대도 않았다만 생각보다 아주 많이 깔끔하게 뽑아낸다. 아주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잘 뻗어나가는 고음과 적절하게 어우러진 저음. 스피커치고는 소리가 썩 좋지는 못해도 이것은 주먹 반만한 휴대용 스피커 아닌가 휴대용 스피커 치고는 굉장한 소리를 내준다..
모양도 모양이고 신기하고 소리가 재밌어서 계속 쓰고싶어진다. 한 이틀은 내 머리맡 마란쯔대신 이놈을 켜놓고 잤다지...
구성품 늘어놓고 찍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뽑기통 열듯(그렇다고 발로 밟거나 뜯지는 말고...) 위아래를 가볍게 잡고 살짝 돌려주면 위 아래가 나눠지면서 안쪽에 덕트(?)같이 생긴 놈이 튀어나오는데 열었을때 안열었을때 차이가 꽤 난다. 열지 않았을때보다 열었을때 사운드가 비교적 풍부하다. 여튼 급하거나 번거롭지 않다면 열고쓰길 권한다. Q. 근데 이거 휴대용 스피커는 어디서 뭐할때 쓰나여;;; 막 틀고다니면 민폐 아닌가여? A. 여자친구에게 의미심장한 음악을 들려줄때 쓰세요. 아... 여친
왠지 시리얼을 보면 가리고싶다.
위와같이 본체에 기본으로 짤막~한 3.5파이 스테레오짹이 탑제되어있으나 별도의 3.5파이 짹이 들어갈 수 있는 Line in이 존재한다. 즉. 케이블만 있으면 멀찌감치 떨어진곳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아랫쪽에 시리얼번호가 적혀있는데 이것도 AS해주는곳이 한국에 있나...
여튼 여러분이 저 시리얼 번호를 알아봐야 할 수 있는건 나를 찾아내는것 외엔 전혀 없지만 왠지 가리고싶은게 남자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