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 - Resistance

오직 초도한정 Limited로만 출시되는 The Resistance Limited Edition Delux Box Set!!
The Resistance Limited Edition (DVD:NTSC Code All)및 2장의 LP를 소장 보관할 수 있는 Deluxe Muse Logo Box!
MUSE로고 USB 수록. (The Resistance 수록곡의 WAV / MP3/ Apple loss-less 파일 수록
"yes24"



 그렇다. 미리 언급하자면 본인은 뮤즈 빠돌이다. 2007년 라이브를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더더욱이... 여튼 9월 14일 Resistance 발매란것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가 한정판이란 소리에 몸둘바를 몰라 정신을 잃었고... 때는 늦었다. 이미 정신을 차렸을땐 주문이 완료되었다는 팝업 메시지와함께 메일함엔 주문내역서가 발송되어있었다. 왠지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어쨋든간에 느껴지는 뿌듯함에 여기저기 자랑을 하기 시작했고, 집에 LP판도 많이 쌓여 있겠다. 이것때문에 턴테이블까지 사야하나... 하는 행복하면서도 불안불안한 고민에 잠겼다. 

 또 온라인으로 물건만 주문하면 도착하기 직전까지 택배회사 홈페이지가 다운될정도로 엄청난 송장번호 조회를 하는 나로서는 예판상품을 구매한거라 조회할 송장번호가 없어 대리만족으로 Googling을 하기 시작한다. "Muse Resistance Limited Edition Deluxe Box Set."

 
 뭔가 이상했다. yes24상품설명란의 제품사진과 묘하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대거 등장한다. 어찌된일인고 하니...

Muse 공식 홈페이지.

Yes 24

 역시나... "**Exclusive to muse.mu** 5.1 surround sound Audio DVD (Full bitrate DRS& Dolby)" 라고 불리우는 검은색 케이스의 CD가 교묘하게 지워져있었다. (관련 설명은 언급되지 않은채로...) 아흑... 이때부터 엄청난 내적 갈등이 시작된다. 이걸 그냥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솔직히 LP판은 가지고싶었으나 "LP판에 USB딸려오는것때문에 가격이 10배나 뛰나"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시작하면서 "하나라도 빠진 한정판은 진정한 한정판이 아니다."라는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러 결국엔 주문취소를 했다. (주문하기는 쉬워도 이런저런 고민때문에 취소하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그리고 포스터와 추첨을통해 티셔츠까지 준다는 가장 저렴한 디지팩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Deluxe를 구매하고싶었지만 포스터가 안와서.. 메이킹필름은 어떻게든 구할 수 있겠지.) 여기까진 아주 순조롭고 현명한, 그리고 합리적인 선택을 했으나 이제부터가 문제였다. 왠지 손해보는 느낌에 yes24 음반코너를 더 둘러보는데... "노다메 칸타빌레 OST가 있네 못보던건데" 왠지 커서는 장바구니로... 클래식? "Pollini 말고 Zimmerman도 좋았지." 또한 커서는 장바구니로...


 이번엔 다행히도 결제 바로 전에 정신을 차렸다. "아... 이것들을 다 왜 넣었을까..." 지금까지 사건의 전말을 정리하여 몇번이고 곱씹어 생각해본 후 결단을 내리기에 이른다.

역시... 지름신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손을 잡고 있었다.

이제 발송된 Muse의 신보와 Zimmerman의 연주가 마음에 쏘~옥 들기를 간절히 비는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