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 테이블 제트 (Osram Table Jet)
어릴적 방에서 형광등을 등지고 눈높이 학습지를 풀고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어머니께서 스탠드를 사다주셨다. 당시엔 책상에 아무것도 없이 책도 보고 학습지도 풀고 뭐 이것저것 다 하고 있었던지라 스탠드의 필요성 아니 스탠드라는 물건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내게 갑자기 생긴 스탠드란 순전 책상위의 데코레이숀이었다. 책상에 앉아도 스탠드는 아웃오브 안중에 할일만 하고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야말로 생각나면 사용하고 안나면 말고인 가젯.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는게(응?)... 요즘엔 스탠드를 켜지 않으면 집중도 안될 뿐더러 뭔가 상당히 허전한느낌에 책상에 앉아있기 조차 싫어지기까지 한다. 여튼 어릴적부터 사용해온 스탠드가 지난달인 3월 말, 맛이갔다. 전구가 나갔으면 "팅 티딩" 소리만 줄창 내뱉..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