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파 구매 후 1개월만에 질려서 급 처분해버리고 통장잔고 제로를 향해 달리는걸 알면서도 미친척하고 트리플파이로 뛰어넘었다. 사실 SE530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꼭 평들이 좋게 나가다가 선갈라짐땜시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진다는소리에 주저없이 트파를 선택했다. 유저들 글을 읽어보면 2년간 선갈라짐으로인한 교체비용만 보면 트파에 룬케이블 하나 맞추고도 남을 정도의 비용이 드는것같다. 설레임의 첫번째 리뷰도 아닌 그냥 "그냥" 두번째 리뷰의 귀차니즘으로 사진은 시간날때마다 찍다보니 하루에 다 찍지 못하고 몇일에걸쳐 찍었다. 사진 삘이 좀 달라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주시길 빌며...
슈파와 별 다를것 없는 케이스모양이다. 가격은 약 1.5배정도 높은 놈이지만 케이스가 같다.
나는 상자에겐 따뜻한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차갑겠지?
슈파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얼티밋이어 박스를 두번을 개봉했다. 트파 또한 최악의 양면테잎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깔끔하게 뜯어졌다. (최대한 살살 뜯는답시고 거짓말 않고 뜯는데만 5분이 걸렸다.)
똑같습니다 슈파랑.
어테뉴에이터가 이어폰줄쪽에 들어있는것만 빼면... 완전히 똑같다. 마찬가지로 손으로 뜯어도 될것같은, 아니 손으로 뜯어야만할것같은 가장자리는 가위, 칼 찾기 귀찮다고 손으로 뜯지말고, 손이 다치지 않도록 가위로 잘라내기 바란다. 난 슈파때와 같이 또 칼로 도려냈지만...
유닛을 꺼내본다. 슈파보다 케이블 연결부가 좀 더 안정적이게 느껴지는것은 기분탓인가. 아니면 높은 가격에의한 플라시보효과?
구성품샷
슈파와 다른것하나가 보인다. 저기 이어폰 케이스와 케이스를 잘보면 빛나고있는 연장선. 물론 선 길이도 충분한데다 연장선은 사용하던것이 하나 더 있으니 트파에 들어있는 연장선은 사용하지 않고 비닐 포장지에 다시 넣었다. 어테뉴에이터하나, 왁스클리너하나, 5.5파이변환짹하나. 케이스하나, 실리콘이어팁 대1, 중2, 소1쌍씩. 그리고 연장선, 케링케이스가 있다.
난 구형케이블이 더 좋은데...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본인은 LP타입의 플러그가 더 좋다. 플러그가 꽂힌 디바이스를 주머니에 넣었을때 단선이라든지... 뭐 이러저러한이유로 SP는 좀 꺼려진다. 구형케이블은 LP던데... 왜 SP로 바꿔출시했을까. UE는 정녕 남자의 마음을 모르는 회사였다는 말인가!?
내구성만 빼면 내사랑 컴플리팁이다. 슈파와 마찬가지로 기본 두쌍 포함되어있다. 슈파쓰면서 한쌍을 잃어버려서 의기소침해하고있었는데 슈파를 팔고나서 집에돌아오니 모니터밑에 그대로 있었는데 기분이 좀 아잉했다. 여튼... 팔릴뻔한 컴플리팁을 끝으로 컴플리팁 두쌍은 봉인. 아주 절실할때만 꺼내는 최후의 보루로 간직하고 이어클래식 귀마개를 잘라 구멍을 뚫어 만든 폼팁을 사용할 예정이다.
역시나 보ㅋ청ㅋ기ㅋ
팁이 좀 누런건 아시리라믿고. 슈파도 그랬지만... 생겨먹은 게 역시나 슈파보다 살짝 세련된 보청기 모양이다.
간ㅋ지ㅋ의 케링케이스
슈파때랑 다르게 이게 상당히 멋있어졌다. 외관을 제외하면 달라진것은 없다.
쏘.옥.
지금까진 슈파와 별다른게 없었지만 이제 전혀다른 음성향이 나타난다. 떠도는 말 그대로 V자이퀄을 먹인듯하여 일반 가요나 팝을 들을때면 보컬백킹현상이 없잖아 있는듯하지만 클래식과 여성보컬쪽은 그냥 소름이돋는다.
Nodame Cantabile Mongoose Box
이거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삽입형식으로 짤리거나 이상하게연주한음악들이 있는데 그외에 제대로 연주한곡들 들어보면 다른 연주자들보다 듣기가 쉽다고해야하나, 여튼 녹음상태, 연주 여러면에서 상당히 괜찮다. (요즘 클래식은 쇼팽컴플릿에디션과 요것만듣고있다.) Piano Nostalgie
이전엔 류이치사카모토만 듣고있었다만, 적절히 양념이 된 감미로움에 유키구라모토의 on the go 점유율 상승 피아노소리와 바이올린소리는 끝내주게 뽑아주는 트파다. Love is...
트파로들어서 고음역이 더더욱 살아나는곡들, 거짓말 좀 보태서 트파 구매후 여성보컬은 사치 타이나카로 끝이다. 치찰음이 들릴것같으면서도 깨끗하게 처리되는 치솟는 고음을 듣고있자면 팔에 소름이돋는다.
후에 Muse, Radiohead, Starsailor를 들었는데...
기타와 베이스, 드럼 그리고 여러가지 사운드들이 전부다 따로노는듯한 느낌이들어 슈파와 반대로 엄청난 위화감이덮쳐온다.
그래서 뮤즈와 라디오헤드는 집에서 오디오로 듣는다.
Jason Mraz, Jamiroquai
므라즈를 들었을때 상당한 보컬백킹이 느껴졌다.. 멜로디에 보컬이 살짝 묻히는듯한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게 남성보컬은 여러군데 좀 실망스런부분이 없잖아 있다. 자미로콰이는 제이케이 음역이 살짝 높은쪽이라 적절한 타격감과 공간감으로 훌륭한 비트와 사운드를 뽑아준다.. 촥촥 감기는듯한 감칠맛나는 제이케이의 목소리가 살아나고있다. 전체적으로 슈파처럼 음이 재밌지는 않아도 막강한 해상력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찌르는듯한 고음,
이게 정녕 커널인가...라는생각이 들정도의 공간감과 대편성음악을 들었을때의 스테이징...
확실히 몸값아니 그이상은 하는놈이다. 마지막으로 여러군데에서 큰 유닛과 노즐때문에 착용감이 좋지않다 소리들이 많은데,
구입을 희망하고있으나 착용감때문에 망설이고있다면 직접 착용을 해보는게 좋을것같다.
본인도 슈파쓰다가 트파 리뷰보고 슈파보다 유닛이커서 착용감이 한단어로 "Fu*k"이라는 말에 망설였는데
주문해놓고 착용해보니 딱 안착이되는게 오히려 슈파때보다 편했다... 정 불편하면 *FS모드로 착용해보는것도 괜찮다. (*: 케이블 좌 우를 바꾸어 착용하는방법 케이블 분리가 필요합니다.)
기본 착용법과는 전혀다른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