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Horizon Bluetooth Speaker

 PC 스피커에 블루투스 리시버만 달아서 쓰기는 확실히 불편했다. 스피커 앞까지 직접 가는 게 싫어서 쓰는게 블루투스 스피커인데  PC스피커랑 같이 쓰려니 입력신호를 여기저기 돌리느라 스피커 앞에 갈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인터넷좀 돌아다니는데 꽤나 이쁘장하게 생긴 친구가 가격도 착하길래 구매했다.

 사실 얼마 전 이쁜 스피커 찾는답시고 계열사인 Harman/Kardon에서 나온 Nova라는 스피커를 구매 했었는데 은근 짜증나는 기능상 문제로 환불 해버린 경험이 있어서 살짝 불안하긴 했다. 

 

박스 재질이나 포장상태는 아주 깔끔하다.

FM라디오용 안테나,  제품보증서, 설명서, 전원 어댑터와 국가별 플러그 세 개가 들어있다.

제품 상단에 기본적인 조작 버튼들이 위치하고있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차례로 알람 프리셋 2개, FM라디오, 선택버튼, 블루투스, 슬립타이머 그리고 하단엔 볼륨조절 버튼과 스누즈/무드라이트 버튼이다.

FM라디오는 5개의 프리셋 설정이 가능하고 상단의 화살표 버튼을 사용해 프리셋이나 주파수 선택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버튼은 2초간 누르고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

제품 왼쪽 하단에는 충전용 USB단자가 2개 위치해있다.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는 편.

제품 후면 가장자리의 무드라이트

하단엔 시간설정버튼과 DST(Daylight Save Time)버튼 그리고 전원 안테나 AUX입력단, 전원이 차단됐을 때 시계에 전원을 공급하는 리튬 배터리가 들어있다.

리튬 배터리는 CR2032 사용

전면 디스플레이는 반사가 굉장히 잘 되는 편 

시계 상단에 센서가 있어 주변 밝기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잘 안 보이는 일은 없다.

케이블은 간섭없이 잘 정리된다.

무드라이트 밝기는 은은한편. 제품 상단 가장 큰 버튼을 누르면 서-서히 켜진다.

기기명은 JBL Horizon으로 출력됨.

총평

패키지 : ■■■■■ □□□□□

 내, 외부 포장 모두 신경써서 한 느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책꽂이에 꽂아놓음직한 패키지 디자인은 개봉할때부터 즐거움을 준다.

내구성 : ■■■■□ □□□□□

 불필요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없다. 다만 버튼이 모두 우레탄 코팅된부분에 집중되어있어 장기간 손톱으로 버튼을 조작한다면 프린트가 벗겨진다던지 버튼 자체가 찢어질 염려가 있음.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이 아-주 쉽게 묻어나며 지문이 굉장히 잘 보임. 우레탄부분에 먼지가 조금 잘 묻어나는 편.

마감 : ■■■■■ □□□□□

 제품 본체는 물론 기타 부속품의 마감까지 매우 훌륭함. 

기능 : ■■■■■ ■■□□□

 기본에 충실하다. 패어링은 쉽고 빠르게 되며 어지간해선 신호가 끊기지 않고 잘 출력되는 편. 블루투스 버전은 4.1이며 별다른 노이즈없이 음원을 재생한다. 유닛이 붙어있는 스피커라 공간감에 한계가 있는것은 분명하나 어차피 블루투스 스피커란 게 스피커 앞에 앉아서 정갈한 자세로 음악감상하려고 사는 스피커는 아니기에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니다. 사운드 자체는 크기에 비해 훌륭하다. 처음 스피커를 받았을 때 생각보다 작고 가볍길래 짜증나게 둥둥거릴거라 생각했으나 저음은 상당히 탄탄한 편. 그렇다고 고음이 빈약한 것도 아니라 클래식, 하우스, 일렉 장르 불문 만족스러운 퍼포먼스. 열 평 짜리 오피스텔에서 쓰기엔 전혀 부족함 없는 출력이다.

 

 알람기능은 휴대폰이 훨씬 편리하기때문에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FM라디오, 무드라이트기능은 아주 만족스러우며 특히 제품 왼쪽하단 2개의 충전단자는 폭발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콘센트에서 떨어진곳에서 충전과 동시에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전원 연장선이나 멀티콘센트를 눈에 보이는곳까지 끌어오지 않아도 되는것은 심미적, 기능적 편의를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스피커와 소스 볼륨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입력소스 변경할때 급격한 볼륨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필요.

디자인 : ■■■■■ ■□□□□

 제품 자체 디자인은 물론 앞서 말했듯 기존에 있던 멀티콘센트를 제거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정돈해준다.

 스누즈 버튼, 선택버튼 이외의 버튼은 조작하기 위해 시각에만 의존해야한다. 꽤 오랜기간 사용했지만 어두운곳에서 버튼위치 찾기는 쉬운 편이 아님. 버튼마다 간단한 양각처리를 한다거나 볼륨조절과 입력소스 전환을 위한 간단한 리모컨이 있었으면 어떨까.

가격 : ■■■■□ □□□□□

 구매 당시 97,000 원 정도였는데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 치고 10만원대에 이정도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가진 스피커는 찾기 힘들것 같다. 기능, 디자인, 만듦새등 종합해봤을 때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