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Blaster X-Fi Surround 5.1 Pro USB 사운드카드

 며칠전까지만 해도 온보드 사운드카드에 접지도 없는 묻지마 앰프를 사용하고 있었다.딱히 신경쓰이는 노이즈도 없고 출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그냥저냥 사용할만 했는데 굉장히 거지같은 볼륨 조절 해상도 때문에 한동안 인티앰프 구매를 고려하는 중 저렴한 가격대에 볼륨 노브까지 달려있는 사운드 카드가 보여서 질러버렸다.

본체는 종이 프레임에 고정되어있다.

추가로 설치 CD, 보증서와 설명서, USB케이블, RCA to 스테레오 젠더가 제공된다.

입력은 USB로만 가능하다. 전면 스피커는 RCA케이블로 연결되나 리어 스피커, 센터, 서브우퍼는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 

광출력단자도 하나 달려있다.

우측 헤드폰 출력, 라인입력 마이크입력단이다. 헤드폰은 q701을 사용중인데 힘에 붙이는듯한 소리가 나는게 출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헤드폰 구동이 목적이라면 헤드폰 앰프나 DAC을 구매하는게 현명할 듯.

IR 수신부와 볼륨노브. 처음엔 리모콘도 없는데 이게 왜 달려있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국내 정식수입 제품은 기본 구성품에 리모콘이 없다고 한다. 제이웍스에 전화해서 따로 주문하면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배송비 포함 8,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사실 부드러운 조절감을 선사하는 가변저항 방식의 노브를 기대했는데 윈도우 자체 볼륨을 조절해버리는 디지털방식이다 ㅡㅡ 기존에 사용하던 묻지마 앰프보단 천만배 편리하니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노브를 누르면 mute.

THX 효과들을 사용할 수 있다. 위화감이 생겨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총평

가격 : ■■■■□ □□□□□

수많은 음장효과와 5.1채널, 광출력, 볼륨노브 그리고 헤드폰과 라인입력의 편의를 극대화시켜주는 사운드카드 치고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포장 : ■■■■■ □□□□□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포장재는 쓰지 않았다. 리패킹 방지를 위한 Seal도 있다.

내구성 : ■■■□□ □□□□□

노트북을 쓴다 해도 음질을 위해 굳이 들고다닐 메리트는 없는 제품이다. 대체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겠지만 제품 윗면이 High Glossy 플라스틱이라 스크레치에 굉장히 약하다. 손 댄거라곤 물티슈로 위에 앉은 먼지 몇 번 닦아준게 전부인데 스크레치가 바글바글하다.

마감 : ■■■■□ □□□□□

볼륨노브와 IR센서 부분 마감이 좀 애매하다. 유격이 있는지 노브와 센서측 커버가 살짝살짝 흔들린다. 노브는 Threshold가 애매한지 가끔 한 단계 더 혹은 덜 조절되는 등의 오작동을 일으킨다.

기능 : ■■■■□ □□□□□

온보드 사운드카드에 비해 소리의 비약적인 발전은 없다. 거의 볼륨조절기 및 헤드폰 연장선 정도로 사용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부팅중 USB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할 때 팝 노이즈가 발생해서 파워, 보드 문제인가 싶었는데 소유중인 모든 PC에서 동일 증상이 발생한다. AS를 맡겨놓긴 했는데 올라와있는 글들 보니 이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 전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유전원 USB 허브도 사용해봤지만 마찬가지로 PC전원이 들어와야 사운드카드 전원도 켜지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었다. 번거롭지만 PC를 끄기 전에 헤드폰을 뽑거나 앰프 전원을 꺼서 헤드폰과 스피커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자.헤드폰 출력단 스팩이 딸리는지 헤드폰 연결시 저음이 팍 죽어버려 답답한 경향이 있다. 그닥 저음을 신경쓰는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위화감은 없어야 할 것 아닌가ㅋ THX, Dolby 음장효과는 게임할 때 굉장한 사운드효과를 선사하지만 음악감상시엔 반대로 굉장한 위화감을 선사하니 음악감상용이기보단 게이밍용 사운드카드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이퀄라이저, THX, Dolby의 각종 음장효과와 영화감상시 리모콘 조작이 가능한 점은 적지 않은 편의를 제공한다. 

-2013년 11월 12일 추가 : USB전원 인가에 따른 팝노이즈는 AS 후에도 동일하게 발생되었다. 앰프의 전원을 끄거나 헤드폰을 제거한 상태로 부팅한 후 앰프를 켜거나 헤드폰을 꽂는 교과서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할 것 같다.

디자인 : ■■■■■ ■■□□□

적당한 크기와 중후한 색상으로 책상, 스피커, 컴퓨터 본체 위 볼륨 노브가 눌리거나 IR수신부가 가려지지만 않는다면 어느곳에 놔도 위화감 없이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