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SSD, 세컨베이 장착 Sony Vaio VPC-EA36FK

2013. 7. 30. 20:00Do It Yourself/Hardwares.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이 노트북 치고는 꽤 괜찮은 스팩을 갖고있고 

필요한 소프트웨어 이외의 소프트웨어는 일체 설치하지 않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부팅하는것 조차 진땀을 빼고있어 원인을 조사하던 중 PC에 있던 SSD를 장착해본 결과 그 원인은 HDD에 있다는걸 알아냈다.

그리하여 노트북에 장착할 SSD 하나를 더 구입하게되는데 ㅡㅡ..

노트북 SSD 장착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중 ODD 슬롯에 HDD를 물려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름하야 세컨베이. HDD와 용량대비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SSD의 치명적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녀석은 잠시후에 알아보도록 하고 일단 노트북에 SSD를 장착해보도록 하자.

거의 모든 랩탑의 세컨베이 작동 원리는 똑같고 나사위치와 분해방법정도만 다르니 해당 모델의 서비스 메뉴얼이나 분해방법을 참고하면

이 모델 외에 다른 노트북도 SSD와 세컨베이를 사용할 수 있다.

장착하기에 앞서 해당 모델이 SSD를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것도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사용중인 모델의 유저층이 습자지와같이 얇아 충분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Sony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본 결과 처음부터 끝까지 "2010년 모델이라 호환이 안될"수도" 있다"같은 

애매한 표현을 써서 의구심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SSD를 장착해봄으로서 호환여부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작업중 의도치 않게 전원이 들어와 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베터리와 전원 어뎁터는 반드시 뽑은 상태에서 작업하도록 하자.



SSD를 장착할 노트북.



아래 붉은 사각형이 그려진곳이 HDD가 장착되어있는 곳이다.



양 옆 나사를 풀러주면 손쉽게 열린다.







커버를 제거하면 HDD를 잡아주는 가이드가 고정되어있는데 각 모서리에있는 나사 4개를 모두 제거해주고 

위 사진의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살짝 힘줘서 밀면 커넥터에서 분리된다.



커넥터에서 분리된 HDD를 들어올려서 제거해주자.




가이드 양 옆에 HDD를 고정해주는 4개의 나사가 있으니 제거하여 가이드를 떼어내주면 된다.



딱 맞는 사이즈.ㅋ



커넥터가 있는 방향에 주의하여 SSD를 가이드에 고정시켜주면 된다. 가이드 고정단이 짧은쪽에 커넥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제품 상단이 가이드 아래쪽을 향할 수 있도록 고정해주자. 



가이드 지지대가 긴쪽 그러니까 커넥터 반대쪽을 우선적으로 결합해야 하는데 

위 사진처럼 쭉 밀어넣어준 후 첫번째 사진(아래)의 역순으로 조립해주면 된다. 

커버까지 다시 조립해주면 일단 SSD 장착은 완료!



이제 세컨베이 장착 방법을 살펴볼건데 고정 브라켓 이식, ODD커버 제거에 주의하도록 하자.



세컨베이 규격엔 9mm 12mm가 있는데 자신의 ODD규격을 알아보고싶다면 ODD 전면 베젤을 제거한 상태에서 ODD모듈 두께를 측정하면 된다.

참고로 EA36FK는 12mm제품을 사용한다. 

혹여나 ODD가 IDE방식으로 연결되어있다면 성능 하락이 크겠지만 세컨베이는 IDE방식으로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커넥터 반대쪽엔 빈공간 없이 HDD를 지지해주는 검은 플라스틱이 장착되어있다. 이게 붙어있는 상태로는 HDD 장착이 불가능하니 제거해주자.



일단 위 사진처럼 빈공간에 HDD를 넣어준 후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넣어주면 커넥터에 연결된다.



그 다음 처음에 제거했던 플라스틱을 다시 끼워넣어주자 



그리고 양 옆 나사를 조여주면 HDD가 단단히 고정된다.



다음은 노트북에서 ODD를 제거해줘야한다.



일단 전원을 켠 뒤 ODD트레이가 열린 상태로 전원을 꺼준다.



붉은 원이 표시된 곳의 나사를 풀어주면 ODD를 제거할 수 있다.







나사를 모두 제거했으면 ODD를 쭉 뺀 후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주는데 꽤 견고하게 결합되어있으니 파손에 주의하여 제거하도록 하자

화살표가 가리키고있는 금속부분을 잡고 좌우로 살살 흔들며 당겨주면 비교적 쉽게 빠진다.



성공적으로 빠진 모습이다.



다음은 ODD에서 전면 베젤을 제거해준다. 그냥 잡아 뜯으면 되는데 연결부위가 그렇게 튼튼해 보이진 않으니 파손에 주의하도록 한다.



이후 제거한 배젤을  세컨베이에 장착해주자.




다시 ODD로 돌아가서... ODD에는 노트북과 ODD를 고정해주는 브라켓이 2개 장착되어있다. 2개 모두 제거하고 세컨베이의 같은 위치에 이식해주면 된다. 만약 이 단계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을 경우 ODD를 고정하기 위한 나사가 고정되지 않는다.

결국 커넥터의 마찰력으로만 노트북과 결합되기 때문에 자칫 사용, 이동중 하드가 탈락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브라켓과 배젤을 모두 장착한 후 ODD 슬롯에 끼워주고 분해 역순으로 조립해주면 된다.

이로서 SSD 및 세컨베이 장착이 완료되었다.

이게 2010년 모델이라 SATA2 까지만 지원하기때문에 제성능은 모두 발휘하지 못하지만

HDD만 사용할때보다 확연한 성능차이를 보여주며 인터넷은 말 할 것도 없고 부팅시간, 포토샵등 유틸리티의 로딩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단축되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자신의 노트북이 SATA방식 HDD를 사용한다고 냅다 SSD사서 시도하면 안되고 SSD를 지원하지는지부터 알아보는것이 중요하다.

서비스 메뉴얼이나 분해법이 있다면 반드시 참고하면서 작업을 시작하길 바란다.

엄연한 개조이기 때문에 작업중 삐끗해서 잘못 될 경우 무상 AS기간 내라도 유상으로 서비스 받아야 하거나 심하게는 AS가 거부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