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 테이블 제트 (Osram Table Jet)

2010. 4. 17. 16:37현명한(?) 지름./Appliances


어릴적 방에서 형광등을 등지고 눈높이 학습지를 풀고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어머니께서 스탠드를 사다주셨다. 당시엔 책상에 아무것도 없이 책도 보고 학습지도 풀고 뭐 이것저것 다 하고 있었던지라 스탠드의 필요성 아니 스탠드라는 물건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내게 갑자기 생긴 스탠드란 순전 책상위의 데코레이숀이었다. 책상에 앉아도 스탠드는 아웃오브 안중에 할일만 하고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야말로 생각나면 사용하고 안나면 말고인 가젯.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는게(응?)... 요즘엔 스탠드를 켜지 않으면 집중도 안될 뿐더러 뭔가 상당히 허전한느낌에 책상에 앉아있기 조차 싫어지기까지 한다.

여튼 어릴적부터 사용해온 스탠드가 지난달인 3월 말, 맛이갔다. 전구가 나갔으면 "팅 티딩" 소리만 줄창 내뱉을터인데 스윗찌를 온! 해도 미동조차 않는다. 코드가 뽑혀있는것도 아니고 멀티콘센트 전원이 나간것도 아니다. 이게 어찌된일인가 당장에 책상에 앉아 공부는해야겠는데 스탠드는 고장이고. "이게 몇년 된 스탠드지" 라는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이제 바꿀때됬지"하고 고칠생각은 않고 잽싸게 인터넷으로 스탠드를 찾아봤다.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별의 별 스탠드가 다있더라. 요즘 뜨고있는 LED에서부터 삼파장, 백열전구, 심지어는 오파장까지(-_-;) 일단 저렴한걸로 하나 사자 하고 서치를 시작했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참... 나중에 얼추 보면 알게되겠지만 책상 가로길이인 약 1메다 60센찌를 85%활용하는 나로서는 기왕이면 좀 큰게 낫겠지로 시작하여. 이쁜걸로...?, 이름있는게 좋지? 이렇게 하다보니 2~3만원으로 잡았던 예산이 여러가지 폭풍 합리화로 인해 7만원까지 상승. 오스람 로텐버그와 테이블제트 이 두 모델중에서도 하위 옵션인 바인더형이냐 스탠드형이냐도 고민한끝에 스탠드형 테이블제트를 사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