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3. 21:22ㆍDebugging/Windows
가끔 특정 폴더에 뭐좀 저장하려고 하거나 할때 C:\..\..\abc.ab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 이름을 확인하고 다시 시도하십시오. 라는 아래와 같은 경고가 뜨면서 저장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처음에 어떤 공격자가 내 PC의 관리자 권한을 탈취해 데이터 액세스가 불가능하게 만든줄 알고 굉장히 당황했다.
다행히도 그런 거창한 이유 때문은 아니었고 언젠가부터 Windows Defender에 추가된 랜섬웨어 방지 기능 때문이었다.
이 친구가 하는 일은 못 미더운 프로그램이 Windows 시스템 폴더에 접근할때 차단해버리는건데 사용중인 프로그램이 못 미더운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이 폴더에 하고싶은 짓을 못 하게 된 거다. (어지간한 써드파티 앱은 전부 못 미더운 프로그램들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 기능을 해제해버리면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한글 Windows 10 1803 빌드 17134.590기준)
1. 시작메뉴 오른쪽클릭 - 설정 (혹은 Window + i) - 업데이트 및 보안
2. 좌측 Windows 보안 탭 - Windows Defender 보안 센터 열기
3.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 랜섬웨어 방지
여기서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꺼주면 된다.
하지만 이건 기껏 마소가 제공해준 보안 기능을 내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안전하다고 보기는 좀 힘들다.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활성화 시키면 토글버튼 바로 아래에 보호된 폴더,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통해 앱 허용 두 메뉴가 생기는데 여기서 시스템 폴더 외에 보호할 폴더를 추가적으로 설정하거나 보호된 폴더에서 파일을 조작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다.
참고로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을 켜게 되면 허용된 앱 외에는 시스템 폴더(문서, 바탕화면, 사진, 문서, 비디오) 내에 있는 파일 조작이 불가능하다.(보호 폴더 해제가 불가능함)
때문에 본인은 실제 자료가 있는 폴더는 모두 보호처리 해놓고 작업폴더(일종의 캐시(?) 폴더라고 보면 될듯)를 하나 만들어놓고 온갖 작업물이나 다운로드된 파일을 떄려박고 작업이 완료된 후 보호된 저장소로 파일을 직접 옮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탐색기에서 직접 옮기는건 가능함)
여느 IT 업계와 같이 공격 방식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진화를 해대니 이게 얼마나 안전한지는 모르겠다만 의심스러운 친구한테는 중요한 데이터를 보여주지도 않겠다는건 꽤 믿을만한 방식 아닌가.
귀찮더라도 완전 해제는 좀 숙고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