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애플워치 3세대(+밀레니즈 루프) 리뷰

2019. 3. 3. 15:04현명한(?) 지름./Mobile

  제작년 크리스마스때인가. 근처 일렉트로마트에 가서 애플워치를 사고 머리맡 빨간 양말에 넣어놓고 자고 일어나 포장을 뜯는 산타 방문 컨셉좀 잡아보려고 신나있었던 기억이 있다.


응 의무휴업일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언제나 아쉬울때 찾아온다. 참고로 애플워치는 시장에서 안 판다. (이브날 강제 휴무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산타놀이는 포기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마트에 달려가 구매ㅋ 

  일반 애플워치랑 나이키와 콜라보(?)를 한 애플워치가 있었는데 차이는 나이키 시계 스킨을 주는가, 시계 백에 로고가 박혀있는가 없는가 차이. 쓰든 안 쓰든 있는게 없는거보다 나으니 나이키버전 선택


  스마트워치에 무슨 프로세서가 탑재되어있고 RAM이 몇 기가 박힘 비교하는거 의미가 있는가 싶다. 식상하고 의미없는 스팩 나열은 생략한다.

아. 내부 저장소는 8GB로 음악정도는 넉넉히 저장해서 틀어재낄 수 있다(블루투스 이어폰과 연동 가능)




  언제나 뜯어봄직스러운 포장을 선사하는 애플이다.



  구성품은 워치 전용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 시계 본체



  나이키+ 버전에만 찍혀있는 로고



  저 구멍 송송 뚫린 디자인이 사실 보기에 굉장히 괴랄해보이는데 나름 이쁘다.


호구 인즈엉? 어 인즈엉~


  그래서 밀레니즈 루프를 샀다. 

가품도 생각을 좀 해보긴 했는데 쓰다보면 연결부분이 끊어져버린다는 소리가 있어서 그냥 정품을 사버렸다.

이게 



  이쁘긴 이쁘다. 근데 딸랑 이거 하나 들어있다. 진짜다. 이거 하나다.




  워치 본체는 알루미늄 케이스인데 미레니즈 루프 연결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위화감이 꽤 느껴지지만 손목에 차고 나면 이런거 안 보인다.



  바로 위 3개 사진이 구입 후 만 1년 2개월이 지난 후 사진이다. 출근하는 날은 거의 매일 착용했고 여행때도 매번 참석했다.

 케이스, 필름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썼는데 나름 스크래치도 안 나고 괜찮다. 물론 본인이 기계를 상냥하게 다루는 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거친 옷감의 소매에 빈번하게 접촉되는 편이기 때문에 표면 글래스는 스크래치에 굉장히 강한듯.


  종합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차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는데 없으면 허전한 일반 시계같은 기분이다. 굳이 장점을 얘기하자면 전화, 카톡 등 각종 알림 올때 느껴지는 쫀쫀한 진동덕에 중요한 알림 놓친적은 없는 것 정도. 알람되고 음악 들을 수 있는 시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 음악 들을때는 메인 화면이 음악 컨트롤러로 바뀌기 때문에 듣고싶은 곡 컨트롤이 가능하다.


 본인이 운동을 안 하기 때문에 운동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모르겠다. 운동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뭐 심박수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운동이 잘 된다드만.. 심박수, 이동거리, 도보수 운동시간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으니 나름 쓸만할 듯 하다. LTE 모델 쓴다면 잠깐 운동하러 나갈 때 암밴드니 뭐니 거추장스럽게 휴대폰 들고나가지 않아도 이거 하나 차고 나가면 음악들으며 운동하기 딱 좋을듯.


  근데 지금 얘기한 것들은 다른 스마트워치들도 가능한거니까... 뭐 알아서들 본인 보기에 이쁜거 사다 쓰면 될듯 하다. 새로 나오는 워치라고 해도 그렇게 드라마틱한 성능 향상같은게 없어서인지 기변병도 크게 도지지 않는 편! 4~50만 원 대 시계를 고민하는 학생들 딱히 맘에드는 디자인이 없다면 애플워치 한번쯤 사다 써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